2013년 11월 1일 금요일

2013년 10월 클래식 음악 주요 뉴스

▶ 바그너 《파르지팔》 국내 초연

☞ 「돌풍 일으키는 오페라 ‘파르지팔’… 바그너 ‘로엔그린’의 프리퀄입니다」 (동아일보)

기사 중 김원철 촌평에 덧붙임: 둘째 날부터 오케스트라가 기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고, 첫날 공연도 오케스트라 피트가 좁은 것을 헤아리면 매우 훌륭한 연주였으나 뭐 이런 사정이 짧은 지면에 다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. ^^

▶ 국립오페라단, 예술의전당에 흡수 통합 위기

그런데 이 와중에 국립오페라단을 예술의전당에 흡수 통합하겠다는 정부 안이 나와 음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
☞ 「국립오페라단, 예술의전당 편입안에 위기감」 (경향신문)

☞ 「국립예술단체+공연 통합 방안 추진될까」 (한국일보)

한 음악계 인사는 예술적 전문성 없이 돈벌이에 치중하고 있는 예술의전당의 경영실적을 국립오페라단을 흡수시킴으로써 '물타기'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논평했습니다. 예술의전당은 최근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대관 사업과 카페 운영 등 수익사업을 제외하면 공연 사업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

☞ 「"예술의전당, 대관의 전당인가…기획부재 돈벌이에만 치중"」 (뉴시스)

☞ 「"예술의전당 핵심 추진 사업, 전문성 부족 드러나"」 (머니투데이)

한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이번 정부 안 때문에 내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존폐 위기가 거론되고 있으며 바그너 《니벨룽의 반지》를 비롯한 내년 사업 계획도 불투명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.

▶ 뉴욕시티오페라, 파산보호 신청 및 해체 수순 돌입

http://goo.gl/rlDZcb

뉴욕시티오페라는 9월 말까지 7백만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재정 위기를 맞이하여 마지막 수단으로 ☞킥스타터로 모금을 시도했지만, 300만 달러를 조금 넘긴 상태에서 9월 30일 모금을 취소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.

뉴욕시티오페라가 파산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한 『뉴욕타임스』 기사 http://nyti.ms/18Dh2I8

위 기사에 따르면 오페라 《안나 니콜》 공연이 '최대 후원자의 최대주주'의 심기를 건드렸는데, 그 사람은 바로 안나 니콜과 결혼했던 석유 재벌의 후손이라고 합니다.

그런가 하면, 『뉴욕타임스』는 뉴욕시티오페라 경영진이 어떤 멍청한(또는 사악한?) 짓을 저질렀는지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. http://goo.gl/eAOJfm

『월스트리트 저널』은 해체를 앞둔 뉴욕시티오페라의 무대세트 등은 매각되고 기록물은 콜럼비아 대학에 보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. http://goo.gl/sOSkLz

▶ 지휘자 오스모 반스카,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 사임

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직장폐쇄(lockout)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음악감독직을 그만두겠다고 공언했던 지휘자 오스모 반스카가 끝내 사퇴했습니다. http://goo.gl/X4sNkD

이 소식은 뉴욕시티오페라 파산보호 신청 소식과 같은 날에 미국 음악계를 강타했으며,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는 "검은 월요일"이라 논평했습니다. http://goo.gl/OsYOdX

오스모 반스카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개최한 자체 공연에서 지휘를 맡기도 했습니다. 위 음악은 그날 공연 실황 가운데 시벨리우스 《슬픈 왈츠》입니다. ☞ 관련 기사 보기(영어)

한편,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CEO 마이클 헨슨은 직장폐쇄로 날려버린 단원들 월급으로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'득템'했습니다. http://goo.gl/H3tc4g

▶ 바이로이트 페스티벌, 사상 최초로 티켓 일부를 온라인 판매

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 2014년 공연 티켓 가운데 1/3을 온라인으로 판매했으며, 서버 장애 끝에 90분만에 매진됐다고 합니다. http://goo.gl/91yBUj

이게 얼마나 획기적인(???) 변화인지 모르시면:

☞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표 구하는 법

▶ 라스칼라 극장 새 음악감독 떡밥 '해프닝'

라스칼라 총감독 예정자 알렉산더 페라이라는 밀라노 일간지 『코리에레 델라 세라』에서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가 새 음악감독으로 내정되었으며 2017년 또는 그 이전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(☞원문 보기)

그러나 이것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알렉산더 페라이라가 성급하게 소식을 흘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http://goo.gl/kEiGwy

뒤이어 이탈리아 일간지 『라 레푸블리카』는 유력 후보로 파비오 루이지를 거론했습니다. http://goo.gl/qBYFWq

한편, 무리한 일정으로 현재 라스칼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바렌보임은 예정보다 2년 앞선 2014년 말 사임할 예정이라고 AP 연합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(☞원문 보기

맥락을 모르시면:

☞ 다니엘 바렌보임, 라스칼라 극장 음악감독 된다… "라스칼라 역사상 최악의 소식"

▶ 오페라 연출가 파트리스 셰로 폐암으로 타계, 향년 68세

http://goo.gl/keuUw0

영상물로 발매된 불레즈 지휘 《니벨룽의 반지》 바이로이트 공연을 연출하신 그분입니다.

▶ 지휘자 스즈키 마사아키 & 바흐 콜레기움 재팬, 바흐 칸타타 전곡 녹음 완료

http://cafe.naver.com/gosnc/57043

▶ 음악계 공룡 자본 유니버설 뮤직 그룹, 미국 데카 레이블을 "Strategic A&R Focus"로 개명

http://goo.gl/559TU2

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'데카가 또 죽었다"라고 논평

▶ 음반 전문지 그라모폰, 마크 앨런 그룹 출판사에 팔려

http://www.artsjournal.com/slippeddisc/2013/10/flash-gramophone-is-sold-off.html

▶ 피아니스트 윤홍천, 지휘자 로린 마젤에게 발탁, 뮌헨필과 협연 예정

☞ 「내년 12월 뮌헨 필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윤홍천」 (매일경제)

▶ 피아니스트 & 지휘자 크리스티안 차하리아스, 공연중 전화 벨소리에 연주 중단 영상 화제

차하리아스는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 지휘자입니다.

▶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, 도둑맞았다 되찾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경매

☞ 「도난당했다 되찾은 김민진씨 바이올린 英서 경매」 (연합뉴스)

▶ 애플, 아이폰/아이패드용 궁극의 악기 앱 'Garageband' 무료 전환

https://itunes.apple.com/kr/app/garageband/id408709785?mt=8

피아노와 드럼, 기타 등 일부 악기가 기본이고 다른 악기를 추가하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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