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12월 8일 일요일

통영국제음악당

제 새 직장입니다. 그동안 일정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느라 이제야 여러분께 알립니다. 합격자 발표 나자마자 이사하느라 바빴고, 또 입사하자마자 일거리가 쏟아져서 정신이 없었습니다. 입사와 동시에 통영국제음악재단이라는 새로운 단체가 생기는 바람에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마구 일어나고 있네요. 음악계에 역사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이 마구 생기는 요즘입니다.

면접 보러 갔다가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요트 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@.@;;
첫 번째 사진은 보도자료, 나머지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. 왼쪽에 보이는 고층건물은 금호마리나리조트.

건물 안에서는 이런 게 보입니다. 여기에 오실 음악가 여러분, 분장실에서 창문 너머를 바라보기만 해도 긴장이 막 풀릴 거예요. (경치가 너무 좋아서 술 생각나면 대략 실패. ㅡ,.ㅡa)

거북선도 떠다니더라고요. 알고 봤더니 바로 뒤에 한산도가 있다고.

케이블카가 유명하다기에 시큰둥한 마음으로 탔다가 이런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저 멀리 통영국제음악당과 금호마리나리조트가 보이죠? 가까이 보이는 섬 둘 가운데 하나가 한산도이지 싶은데, 잘은 모릅니다.

아이폰 카메라로 반의반도 담아내지 못한 실제 모습은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, 그저 눈 감았다 뜨면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.

작곡가 윤이상이 왜 그토록 고향에 오고 싶어했는지, 고향에 대한 별다른 애착이 없는 저는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. 그런데 이걸 보고 나니 알겠더군요. 저는 벌써 통영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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